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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윽~! 아 안 돼 난 외숙모야!” “외 외숙모가 좋아서 미치겠어!”

멈출수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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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프롤로그

본문

자상한 성격인 상민은 서슴없이 집안일을 도와주며 지선의 시선을 끌었다. 지선은 가정에 무관심하고 무뚝뚝한 남편보다 무척 송이를 귀여워하고 사랑하는 상민과 오누이 같이 스스럼없이 사이가 되어 있었다. 이따금 그녀는 상민을 남편으로 착각하고 말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거리감이 없어진 상민이 조카이기보다는 이따금 남자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돌아본 그녀는 당황하기도 했다.

어느 날은 세면장에서 팬티를 갈아입고 있는데 느닷없이 상민이 문을 열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상민의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에 화가 나면서도 자신의 스커트가 걷어 올려진 둔부를 보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리며 상민의 눈빛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남편이 없는 시간을 부담 없는 모습으로 집안에 혼자 있던 지선이었기에 그녀도 실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조심한다고 해도 그녀는 이따금 무심코 세면장 문을 노크 없이 열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샤워를 하고 있던 상민과 시선이 마주친 지선은 그 자리에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 평상시 모습보다 의외로 근육이 드러난 상민의 우람한 체격은 남편의 왜소한 체구만을 보았던 지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남편과 대조가 되는 젊은 혈기의 상민에게서 지선은 남성미를 물씬 느꼈다. 아무리 남편만을 남자로 여기는 조신한 그녀지만 신경이 쓰이고 예민해 질 수밖에 없었다. 친근감에서 그렇겠지만 가벼운 상민의 스킨십에도 그녀는 동요되었다. 감정을 진정시키려 하지만 상민의 의미가 담긴 눈빛에 지선의 마음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지선은 자신을 여자로서 관심과 호감을 표시하는 상민의 눈빛을 의식하고 있다. 그녀 또한 남편뿐만 아니라, 다른 남자에게도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기에 더욱 혼란스러웠다. 수공품을 만드느라 손을 놀리고 있지만, 지선의 머릿속에는 각가지 망상들이 떠올랐다. 말없이 손을 놀리고 있던 은주엄마 창숙이 지선에게 불쑥 물었다.

“송이아빠가 말이 없어도 동생을 사랑하잖아? 그러니까 쫓아 다녔지.”

“사랑요.....!? 워낙 무뚝뚝하니까........”

지선은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껴본 기억이 없었다. 그녀 스스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인연이고 남녀가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민다는 것을 의무적으로 받아들였던 그녀였다. 사랑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녀는 힘든 가정생활을 지속하는 시간 속에서 탈피하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고 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위로받고 싶은 그녀의 메마른 감정은 사랑의 갈증인지도 모른다. 누구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고통스럽다고 한다. 어떤 사람도 사랑할 수 없는 것은 살아 있으면서도 죽은 것이라고도 한다. 애정을 느낄 수 없는 남편의 무능력함과 무관심에 지친 지선은 생활비를 하려고 작업하는 자체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여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를 힐끔 바라 본 창숙이 위층에 사는 신혼부부 얘기를 꺼냈다.

“위층의 젊은 부부는 남자가 출근할 때 여자가 쫓아 나와서 입맞춤을 하고 난리더라고. 부끄럽지도 않은가봐.”

“요새 젊은 부부들은 남의 이목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 표시를 하잖아요.”

작업을 하면서도 은주엄마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계속했다. 상민은 방안에서 두런거리는 그녀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것은 소유하겠다는 것이고, 구속이고, 고통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젊은 혈기의 상민은 외숙모 지선을 사랑할 수 있다면 어떤 고통도 감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외숙모의 상냥한 목소리를 들을수록 그는 공연히 심장이 두근거렸다.

눈웃음이 깃든 귀염성이 있는 외숙모의 얼굴을 떠올리는 상민은 그녀의 발가벗은 나긋한 몸매를 상상한다. 그리고 외숙모와 대조적이었던 은주의 여자답지 못한 표정과 말투를 떠올린 상민은 씁쓸했다. 육체관계를 하면서도 부끄러움은커녕 감정 없이 무덤덤하게 받아드리는 것은 고사하고 불량스럽고 거칠게 반응하는 은주의 목소리를 잊으려고 상민은 고개를 내저었다. 잠시 누워서 외숙모에 대한 달콤한 공상을 하던 상민은 스르르 잠이 들었다.

잠결에 상민은 문을 열고 나간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불빛의 거실에는 적막이 깃들어 있었다. 안방 문이 열리고 잠옷 차림의 외숙모가 눈웃음을 짓는다. 안개 속으로 떠오르는 환상적인 여인의 자태는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잠옷 속으로 은은하게 비치는 나긋한 허리와 탐스럽고 아담한 둔부의 윤곽을 바라본 상민은 천천히 외숙모의 손을 잡았다. 손목을 잡고 안방으로 들어간 상민은 이불 속에서 외숙모를 끌어안았다.

상민의 손에 의해 잠옷이 벗겨지고 발가벗겨진 외숙모가 가슴을 파고든다. 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향긋한 매화 향기에 상민은 도취된다. 목덜미에 팔을 감고 매달리는 그녀의 젖가슴을 상민은 부드럽게 보듬어 쥔다. 눈을 지그시 감고 가슴에 안긴 외숙모의 표정이 선녀처럼 고결하고 요염하게 보인다. 맥박 치는 심장소리와 호흡이 거칠어지는 상민이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포갠다.

열기에 달아오른 상민이 외숙모의 팬티를 벗기려는 찰나에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아뿔싸! 상민은 외삼촌이 왔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낀다. 방문이 스르르 열리고 가면을 쓴 것처럼 표정 없는 얼굴로 외삼촌이 나타난 것이다. 상민은 온 몸의 피가 빠져나가는 것만 같다. 다시 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상민은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 앉는다.

아! 꿈이었다. 등줄기가 서늘한 상민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너무나 아쉽기도 하였다. 창문에는 벌써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혈관을 흐르는 맥박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길게 숨을 내쉬고 일어나 앉으니 방문을 두드리며 그를 부르는 외숙모의 나긋한 목소리가 들렸다.

“상민아! 자니? 식사해야지.”

“네.........!”

갈아 앉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 상민은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서기가 거북하다. 잠이 들어 외숙모를 안는 꿈을 꾸어서인지 추리닝 하복부의 페니스가 불끈 발기해 있기 때문이다. 꿈이라고는 너무나 생생하여 씁쓸한 표정을 지은 상민은 심호흡하여 마음을 진정시키고 방을 나온다.

상민은 외삼촌 경호가 밤이 이슥하거나 새벽녘에 들어오기에 항상 외숙모와 식탁을 마주한다. 오늘따라 외숙모와 마주하고 식사를 하는 상민은 정겹기만 하다. 은주 엄마와 하던 대화가 떠올려지는 지선은 이따금 상민에게 곁눈질한다. 이따금 외숙모의 시선을 의식하는 상민은 그녀의 자잘하게 떨리는 눈빛에 왠지 맥박이 뛴다. 시선이 마주치면 당황하는 지선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며 외면을 했다.

식사 후에 상민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동안 지선은 설거지를 마쳤다. 잠에서 깨어난 송이의 보채는 소리에 지선은 안방으로 들어갔다. 시선을 TV 화면을 향하고 있지만, 상민의 관심은 외숙모에게 쏠려 있었다. 안방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힐끔 바라본 상민은 리모컨을 들어 방송 채널을 돌린다. 안방에서 동요를 부르는 것처럼 지선의 목소리가 들렸다.

“송이, 송이! 우리 송이. 예쁜 꽃송이! 하늘에서 내려왔나, 우리 꽃송이........”

상민은 안방 문으로 힐끔 송이를 달래고 있는 지선의 뒷모습을 본다. 상민은 순간 마른 침을 삼켰다. 송이를 안고 있는 지선의 치마가 걷어 올려져 있다. 상민은 뽀얗게 드러난 그녀의 허벅지가 선정적으로 느껴졌다.

소파에서 슬그머니 일어난 상민은 안방으로 들어가 지선의 옆에 다가앉는다. 상민을 의식한 지선이 걷어 올려진 치맛자락을 내린다. 송이가 옹알이하는 모습에 지선은 즐거운 표정을 한다. 장난스러운 표정을 한 상민이 송이의 볼을 손가락으로 건드렸다.

“까꿍~! 크면 외숙모 닮아서 예쁘겠는데.......”

“음~ 마! 음 마~!”

방긋이 웃는 송이가 대답하듯이 입술을 뾰족 내밀고 서툰 발음을 했다. 지선과 상민은 소리 내어 활짝 웃었다. 상민은 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농익은 체취에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나긋한 허리와 아담한 둔부가 상민의 시각을 예민하게 한다. 외숙모의 눈치를 살피는 상민의 침대를 짚고 있던 손이 외숙모의 스커트 밑으로 조금씩 다가갔다.

스커트 속의 둔부에서 느끼는 촉감에 상민은 심장이 두근거렸다. 정말 참을 수가 없다! 마른 침을 꼴깍 삼킨 상민은 용기를 내어 슬며시 외숙모의 허리를 팔로 감았다. 흠칫하는 것 같은 지선의 시선은 송이에게 향하고 있었다. 손을 치우라고 외치고 싶은 지선은 상민의 손바닥에서 전달되어 오는 감촉에 숨을 쉴 수가 없다. ‘아! 어떻게 해야 되지?’ 반응을 보이면 도리어 경솔한 행동이고 성감에 예민한 천박한 여자로 보일 것 같아서 지선은 심호흡했다.

성격상 남편 이외의 남자들이 안중에도 없어 무시하던 그녀였건만 상민의 손길을 거부하지 못하고 민감해졌다. 욕정은 두 살갗의 우연한 접촉에서 일어난다고 하지만, 감정이 없으면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남녀의 인연은 우연이기도 하지만 필연이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의 연속과 은연중에 남편과의 성적인 불만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상민에 대한 특별한 감정에 빠져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지선이라고 해도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외숙모와 시댁 조카 사이라는 윤리 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것은 넘어서는 안 될 감정의 벽이었다. 그녀는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의 유혹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상민은 단지 성욕 때문만은 아니었다. 간직할 수 없는 아름다운 꽃을 대하듯이 그녀에게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을 알리고 싶은 욕망이었다. 상민은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송이에게 혀를 내밀어 보이며 장난을 걸었다.

“귀여운 송이! 까꿍.......”

“헤헤헤.......”

상민의 묘한 표정에 송이가 까르르하고 웃는다. 상민의 손바닥이 어느새 지선의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가 허리의 살갗을 보듬고 있었다. ‘이러지 마!’라고 지선은 말하고 싶었다. 젊은 남자에게서 흐르는 혈기 넘치는 체취에 지선은 아찔하였다. 그리고 상민의 우람한 가슴에 쓰러질 것처럼 현기증을 느낀다. 철모르는 송이가 지선의 블라우스 속으로 불쑥 손을 넣고 더듬었다.

송이의 손길에 지선의 앞가슴이 벌어지고 뽀얗고 탐스런 젖가슴이 드러난다. 허리를 감싸는 상민의 손길에서 전해오는 촉감에 혼란스러운 지선은 젖가슴이 드러나는 것도 의식하지 못한다. 아니 그녀는 꼼짝할 수도 없다. 어쩌면 그녀의 진홍빛의 젖꼭지까지 드러난 젖가슴을 보고 아찔함을 느끼는 상민의 손길이 빨랐는지도 모른다.

“우리 송이 엄마 젖 찾는구나!”

“음.........”

순간, 지선은 흘러나오려는 신음을 삼켰다. 상민이 어느새 자신의 젖가슴을 송이의 입에 넣어주는 것이 아닌가. 어쩌면 무뢰한 조카의 행동이지만,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손길로 느끼는 지선은 당황하였다. 변명인지 모르지만, 반응을 하면 상민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길는지도 모른다고 지선은 생각한다. 송이가 젖꼭지를 덥석 물고 빨아 당기며 잇몸으로 잘근잘근 거렸다.

‘아! 어떡하지.......?’

밀려오는 쾌감에 흥분하는 지선은 어찌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젖이 마른 지선은 송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었다. 어린아이에게 젖꼭지를 빨리며 때로는 짜릿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젖가슴을 쥔 남자의 촉감에 지선은 신경이 녹아내릴 것처럼 짜릿하게 느끼는 희열을 거부하기 힘들었다. 세상에는 특별히 음란한 여자라든가 또한 특별히 정조가 굳은 여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감정과 감수성의 차이일 뿐이다.

상민의 한 손은 그녀의 허리 위로 올라가며 더듬고 한 손은 송이의 입속에 빨리는 젖꼭지를 들고 있었다. 송이를 안고 있는 지선이 상민의 가슴에 안긴 상태였다. 허리를 꿈틀거리는 그녀는 송이가 오줌을 싼 것처럼 자신의 허벅지 사이가 촉촉하게 젖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 지선은 정신이 번쩍 든다. ‘이, 이러면 안 돼!’ 파르르 어깨를 떠는 지선은 송이의 입속에 든 젖꼭지를 빼냈다.

“소. 송이야! 그, 그만 자야지~!”

“송이야. 잘 자라........”

벌떡 일어선 지선은 현기증이 일어났다. 지선의 허리에서 손을 빼내는 상민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뒤로 물러앉았다. 송이를 자리에 눕히고 일어난 지선은 다리가 떨리고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후덥지근하게 열기가 오르는 지선은 상민을 똑바로 바라볼 수도 없었다. 공연히 상민이 끌어안을 것 같은 두려움에 지선은 급히 방문을 나섰다. 뒤따라 나오는 상민의 발걸음 소리를 듣는 것만 해도 그녀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상민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지선은 주방과 거실을 우왕좌왕했다. 냉수 한 컵을 들이마신 그녀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방으로 들어가 불을 끄고 눕는다. 상민에게서 느끼는 젊은 남자의 체취와 그윽한 눈빛이 떠오른다. 언젠가 자신의 사진을 달라고 조르기에 그녀는 마지못해 상민에게 주었었다.

상민이 그 사진을 갖고 다니는 것을 지선은 알고 있다. 외숙모와 조카 사이에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상민이 자신을 여자로 생각하여 좋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지선은 잠이 오지 않고 점점 예민해졌다. 상민이 방으로 들어올 것만 같아서 일어나 방문을 걸어 잠그고 누웠다. 잠시 침대 위에서 뒤척이던 지선은 다시 일어나서 잠금장치를 풀고 누웠다.

‘내가 왜 이러지!’

뒤척이는 지선은 오늘따라 더욱 귀가가 늦어지고 있는 남편이 야속했다. 자정이 지나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아 그녀는 초조해졌다. 뜬눈으로 밤을 보낸 지선은 새벽녘이 되어서 들어오는 남편 경호를 맞이한다. 술 냄새를 풍기는 경호는 옷도 안 벗고 인사불성이 되어 침대에 나동그라진다.

‘이 남자가 내 남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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