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자마자 주위를 불안한 듯 살피며 얼굴에 홍조를 드리운 저 남자! 킥킥… 고래 잡으러 왔군.

역시나 접수처로 조심조심 오더니만 나지막한 목소리로 포경수술을 하러 왔다고 말을 한다. 얼굴이 새빨개진 채 말까지 더듬는 그의 얼굴이 무척이나 귀여워 보였다. 얼굴에 아직 여드름이 무성한 게 이제 갓 20살이나 되어 보이나?

영계, 내가 가장 선호하는 남자취향이다. 더욱이 평일 오후, 환자가 제일 적을 이 무렵을 골라서 이렇게 포경수술을 하러 찾아오는 젊은 총각들이 내게는 확실한 먹잇감들이었다. 더욱이 아이들 고추같이 표피가 그대로 덮여진 그 물건들을 볼 때면 나의 들끓는 욕정은 그 기세를 더해갔다.

"거기 조금만 앉아 계세요. 금방 될 거에요."

생긋 웃으며 말을 하는 내 얼굴을, 그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얼굴이 빨개진 채 어쩔 줄을 몰라 한다.

후훗~ 귀여웠다. 그래, 오늘 내 먹잇감은 너다!

"언니, 언니! 고래환자 하나 왔수."

"계집애, 병원에서는 선생님이라 부르라 했잖아! 알았어, 준비나 해줘!"

"그런데 언니, 아니 선생니~ 임! 준비하는데 한 3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알지? 호홋~"

"너… 너! 계집애야! 너 또? 아우~ 이 색골! 알아서 해! 하지만 딱 30분만이야. 후딱 끝내도록 해!"

"헤헤헤! 그런데 30분도 못 갈 것 같아! 아무래도 동정(童貞)같거든. 호호호~"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언니, 아니 이 비뇨기과의 원장이며, 단 하나뿐인 의사선생님은 손을 휘휘 내젓고 있었다. 친언니에게 허락까지 맡았으니. 이제는 당당하게 나의 먹잇감이 있는 대기실로 다가가는 내 발걸음은 어느새 들떠있었다.

그래도 마취를 하고 생살을 자르는 수술인지라, 수술대로 올라가는 남자의 얼굴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후훗! 무서워요? 괜찮아요. 금방 끝나니까 그렇게 굳은 얼굴 좀 하지 말아요. 마치 죽을병에 걸려서 위험한 수술을 받는 사람 같아… 자! 이제 벗어요!"

겨우 달래서 수술대위에 눕혀 놓고는 나는 입맛을 다시며 서둘러 그의 바지춤에 손을 가져갔다. 내가 오늘 포식하게 될 먹음직스러운 고깃덩어리가 숨어있는 그곳에 말이다. 그러나 그의 혁대를 막 풀려는 찰라, 질겁하며 그가 달아나려 했다.

"왜… 왜 이래요?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바지를 벗어야 수술을 하든가 하죠. 그것도 몰라요? 그냥 얌전히 누워있기만 해요. 모두 이 누나가 알아서 해줄 테니…"

그를 향해 도발적인 미소를 한번 생긋 웃어 보이고는 서서히 그의 바지와 팬티를 밑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얼굴이 다시 새빨개진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걸 보니 역시 동정이다.

실로 오랜만에 숫총각의 순결한 정기를 빨아들일 생각에 입안에는 어느새 군침이 돌고 있었고, 사타구니는 욱신 쑤셔오고 있었다. 하지만 팬티를 내리고 나타난 것은 볼품없이 시들어있는 남자의 고깃덩어리였다.

수술을 한다는 두려움과 간호사 앞에서 하반신을 완전히 드러내놓는다는 수치심에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수술을 위해서는 완전 발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에 나의 도움이 항상 요구되는 것이지. 물론 그 노고에 대한 조그마한 보상을 항시 챙기는 나지만… 후훗~

"어머! 귀엽네? 그러나 이렇게 쪼그라져 있으면 수술을 하기가 곤란하죠! 하지만 염려 말아요. 이 누나에게 맡기기만 해요.??

잘 익은 홍당무의 얼굴을 한 그에게 살짝 윙크를 보냈다. 여태껏 포경수술을 하러 온 모든 남자들에게 늘 그랬듯이…

손을 뻗어 그의 볼품없이 시들한 물건을 어루만지자 대번의 그의 입에서 당황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낮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직 완전 발기상태가 아닌지라 표피를 살짝 벗기고는 정성스레 찌꺼기를 닦아내고 깨끗하게 소독을 하였다. 곧 나의 입으로 들어올 것이기에…

"어머! 이렇게 예쁜 간호원 누나가 만져주는데도 흥분이 안돼요?"

세척이 끝나고 그에게 농을 건네자, 역시나 그의 얼굴은 잘 익은 홍시 같은 얼굴이다. 순진한 그의 모습에 더 이상 들끓는 욕정을 참기 힘든 나의 입이 덥석 그의 물건을 물어버린다.

"허억! 누… 누나!"

"흡… ㅤㅉㅡㅂㅤㅉㅡㅂ… 괜찮아요. 이렇게 라도 해서 세워야지, 별 방법 없잖아요. 할짝… 할짝…"

역시 이 맛이다. 이것이 진정한 숫총각의 진한 맛이었다. 나는 걸신들인 사람 마냥 그의 물건을 온갖 기교를 부려가며 빨고 핥아대었다. 이내 나의 입에서 딱딱하게 경직되어 가는 그의 물건은 역시나 힘차고 뜨거웠다.

하지만 웬걸, 그가 몇 번 끙끙거리는 신음을 터트리더만 갑자기 다급한 비명과 함께 나의 머리를 서둘러 밀쳐내는 것이다. 그리고는 나의 얼굴로 뿜어지는 뜨거운 허연 엑기스들. 역시나 숫총각답게 나의 혀 놀림에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그대로 방출한 것이다.

"아하~ 진해! 역시 젊은이답게 맛이 상당히 진한데? 맛있어…"

"죄… 죄송해요. 참아보려고 했는데 누나가 너무 잘 빨아서…"

예쁜 내 얼굴에 자신의 욕망의 엑기스를 듬뿍 쏟아낸 것이 미안했던지 그의 얼굴은 거의 울상에 가까웠다. 하지만 오랜만에 젊은 사내의 싱싱한 정충(精蟲)들로 맛사지를 한 내 얼굴은 싱그러운 탄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기껏 세워놨더니 또 죽어버렸네? 이번에는 아주 확실하게 세워놔야겠는걸?"

그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시들해진 그의 물건을 조물락거리면서 다른 한 손으로 내 제복의 앞단추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하얀 백의의 앞섶이 다 열리자 이윽고 드러나는 핑크빛 브래지어 속에 감추어진 풍만한 젖가슴의 모양새에 그의 눈이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서비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을 내려 이번에는 같은 색의 핑크빛 레이스 달린 팬티를 돌돌 말아 내리며 그를 끊임없이 자극했다. 역시나 그의 호흡소리가 점점 거칠어지고 눈은 한껏 충혈되고 있었다.

이미 팬티앞섶은 내가 쏟은 액으로 한껏 젖어 심한 얼룩이 가있었다. 팬티가 발목에서 벗어나고, 이제 하반신은 짧은 간호사복 치마로만 가려진 무척이나 아슬아슬하고 외설적인 모습으로 나는 그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끌어다가 그 위에 앉아서는 양발을 팔걸이에 얹혀 그의 앞에 적나라하게 나의 사타구니를 공개해 주었다. 검고 진한 하초 속에 감추어진 핑크빛 속살들이 그를 향해 입을 뻐끔거리며 유혹했다.

"여자… 거기 처음 보죠? 이렇게 나도 보여주고 있으니 이제 공평한 건가? 그런데 나는 입으로 해주었는데…"

그가 순간 움찔거린다. 하지만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부르는 나의 유혹과, 남자라면 누구나 탐을 내는 나의 앙증맞은 중심부의 모습에, 그는 최면에 걸린 듯 결국 나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묻고 말았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그의 머리를 더욱 나의 사타구니로 당기며 나는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어대었다. 그의 까칠한 수염과 촉촉한 입술이 연신 나의 음핵과 꽃잎들을 자극하자 이번에는 내가 달뜬 신음을 질러대기에 여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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