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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내 12시는 네가 책임지는 거야.˝ 10년 만에 만난 옆집 누나 저렇게 섹시했나?

12시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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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프롤로그

본문

“그 남자하고 섹스하고 싶어.”

이한별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회사 내에서는 항상 침착한 모습 덕분에 모범적인 직원으로도 꼽히는 선 대리가 이런 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그 정도야?”

“이 대리도 한번 봐. 진짜 잘생겼더라.”

최근 회사 보안 경비실에 새로 입사한 직원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정도로 인기가 많은 줄은 몰랐다. 이한별이 회사에 들어온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평사원으로 2년을 열심히 근무했고, 이제 대리 4년 차다. 회사에 적응하는데 보낸 청춘의 시간이 아까워서 최근에는 선 대리와 함께 자극적이고, 성적인 대화를 하기도 했다. 동기로 입사했지만, 회사에 적응하느라 그리 긴 대화를 나누지 못했었다. 이제야 서로 재미를 느끼면서 대화를 하기 시작했는데...... 다짜고짜 섹스를 하고 싶다니.

“그 남자 이름이?”

“김민준. 이름도 멋있지?”

김민준? 이한별은 낯익은 이름으로 들려서 고개를 갸웃했다.

“완전 순정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순수해 보이고, 귀엽기도 하고, 피부도 완전 좋아. 나이가 아직 서른을 안 넘겨서 그런 건지.”

선 대리가 김민준이라는 남자에 대해 얘기하면서 혀를 조금씩 내밀었다. 어느 정도길래?

“그래서 섹스하고 싶다고? 보안 경비실에 근무하는 남자하고?”

“보안 경비실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잖아. 우리 대기업에 다닌다는 거 잊었어? 아무나 뽑지 않는다고. 알아봤더니 서버랑 보안 관련 기술 자격증도 있어야 하고, 보통 일이 아니야.”

“그런가? 컴퓨터 고장 나면 고쳐주는 정도로만 생각했지.”

“우리 회사 서버가 장난이 아니잖아. 서버 관련해서 기술이 얼마나 어려운데. 그런 것도 다 술술 꿰뚫고 있으니까 입사한 거 아니겠어?”

선 대리가 손가락을 튕겼다.

“뭐야, 그래서 그 남자하고 사귀겠다는 거야?”

“섹스하고 싶다니까.”

“목소리 좀 낮춰라.”

“뭐, 어때?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두 여자가 커피를 마시며 얘기하는 곳은 회사 내의 휴게실이었다. 업무 시간에 잠깐 만난 거라서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냥 다가가서 섹스하고 싶어요, 그럴 거야?”

한별이 생글생글 웃으며 말한다.

“아니, 핑계를 대서 일단 얼굴을 봐야지. 두고 봐.”

선 대리가 행복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당일 선 대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갑자기 야근을 하겠다고 나서더니 그 김민준이라는 남자를 호출한 것이다. 메신저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는데 폴더 내에 중요 파일을 일부러 삭제한 것이다. 선 대리가 이런 일을 벌일 줄이야.

아무튼, 한별은 김민준이라는 남자를 퇴근하는 중에 우연히 보게 됐다. 딱 봐도 그 남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선 대리가 칭찬할 정도로 잘생긴 얼굴이었다. 아이돌 그룹에 바로 들어가도 될 정도로 귀엽고, 예쁘게 생겼다.

“와, 진짜 잘생기긴 했네. 저런 남자가 왜 보안실에 들어왔지?”

한별은 퇴근 중에도 계속 김민준이 떠올랐다.

“이상하다, 그런데 어디서 본 것 같지?”

다음 아침에 선 대리가 들려준 얘기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김민준이 도착하자 선 대리는 내색하지 않았다. 속으로는 가슴이 뛰면서 바로 고백하고 싶을 정도였지만 일부러 시니컬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저기, 이거 메신저가 안 되는데 봐 주실 수 있어요?”

“네, 그럼요.”

김민준이 다정하게 웃으니 선 대리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회사에 적응하느라 보낸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 남자 친구 만나서 지금 결혼이라도 했다면 김민준에게 이런 핑계도 대지 못했을 테니까.

“어때요?”

선 대리가 최대한 점잖게 묻는다.

“아, 이상하네요. 재설치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잠시만요.”

김민준이 회사 서버에 연결하더니 해당 파일을 다운받았다. 일사천리였다.

“오, 이런 게 있었구나. 내 컴퓨터에 이런 게 되는지 몰랐어요.”

“네, 저희 보안실 직원들만 아는 거니까요.”

김민준이 친절하게 대답해 주니 선 대리가 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내색하면 안 되는데 자꾸 웃음이 나오네. 선 대리는 일부러 치마 속 각선미를 보여주려고 다리를 살짝 꼬고 앉는다. 커피색 스타킹이 드러나자 선 대리가 괜히 흥분한다.

“재설치하면 되는 거예요?”

“봐야죠. 아마 될 거예요. 이상하게 폴더 내 파일이 없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지.”

그야 내가 삭제했으니까. 선 대리가 속으로 흐흐 웃는다.

김민준이 가까이 붙어서 컴퓨터를 고쳐 주니 선 대리는 흥분 안 할 수가 없었다. 하이힐을 일부러 떨어뜨려 봤는데 김민준은 별로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다리를 내밀면서 일부러 무릎 위까지 다리를 보여줬다. 그러자 김민준이 살짝 헛기침을 한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끌어안고 싶네. 호주머니에 넣어서 집에 가져갈까?

선 대리가 또 웃는다.

“재밌는 일 있으셨나 봐요?”

김민준이 반응하듯이 묻는다.

“아, 미안, 그런데 새로 온 신입사원?”

“네, 얼마 전에 입사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부탁은 내가 해야지. 나이가?”

“스물여덟 살입니다.”

“아, 나는 서른다섯 살이에요. 편하게 말해도 되겠죠?”

“그럼요, 저한테는 누나신데.”

누나? 선 대리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회사 생활 하면서 ‘누나’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그것도 아주 잘생긴, 아이돌처럼 귀여운 남자가 누나라고 불러 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미안, 내가 편하게 말 놓는 게 좋아서. 그냥 말 놓을게. 너도 편하게 말 놔.”

“아, 괜찮아요. 제가 어떻게. 게다가 대리님이잖아요.”

“어머? 내가 대리라는 건 어떻게 알았지?”

“아, 사실 인사 기록 다 훑어봤습니다. 자원팀에는 평사원이 없더라고요. 대리님 두 분하고 과장님 한 분만 계시던데요.”

“응, 맞아. 눈치가 좀 있네.”

“눈치까지야.”

민준이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웃는 게 너무 귀엽다.

선 대리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 남자와 바로 섹스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혔다. 바지를 얼른 벗겨 버리고 그 건강한 페니스를 보고 싶었다. 아마 쑥스러워하겠지. 소리를 지를 수도 있고. 선 대리는 이 남자가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소리 지르는 얼굴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일 이한별 대리한테 다 얘기해줄 것이다. 한별은 아마 손뼉을 치며 재밌어 할 것이다.

“여자 친구는 있어?”

재설치를 하면서 컴퓨터 여기저기를 살피던 민준이 뜻밖의 표정을 보였다.

“아, 아뇨, 왜요?”

“왜? 물어보면 안 될 걸 물었나?”

“아뇨, 그런 건 아닌데. 갑작스러워서.”

“그냥 물어본 거야. 민준 씨 얘기 많이 들었거든.”

“네? 제 얘기를요?”

“그래. 몰랐어. 여사원들, 아니지, 특히 대리하고 차장들이 자기 얘기 많이 하고 있어.”

“왜요?”

“영계 들어왔다고.”

“아......”

민준 얼굴이 빨개졌다. 이러면 안 되는데. 선 대리는 바로 이 남자를 안고 싶어 미칠 것만 같았다. 왜 이러는 걸까? 그동안 회사 스트레스가 심각했던 것이다. 어디서 스트레스를 풀 때가 없어서 혼자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정도였다. 누구와 섹스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는데 이렇게 멋진 남자가 짠! 하고 나타나니. 갑자기 이 남자가 전리품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넌 내 전리품.”

“네? 뭐라고 하셨어요?”

선 대리가 자기가 한 말에 깜짝 놀라서 정신을 차렸다.

“아, 아니야, 아무튼 컴퓨터는 다 됐어?”

“네, 잘 돼요. 보세요.”

“네가 한번 해 봐. 보여줘야지.”

“아, 네.”

민준이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니 또 선 대리가 흥분한다. 지금이 좋은 기회다. 살짝 뒤에서 끌어안는다고 해서 문제는 되지 않겠지.

그렇게 뒤에서 끌어안으니 가슴이 따뜻해진다. 자신의 C컵 유방이 낯선 남자와 스친 경우는 초등학교 이후에 처음이다. 민준이 뭐라고 했지만, 선 대리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손은 민준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있었다. 모든 게 자연스러웠다. 민준의 얼굴을 보니 몹시 당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게 다 선 대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으로만 보였다.

“좋아, 가만히 있어.”

“저, 저기 대, 대리님. 이게 무슨.”

민준의 건강한 페니스가 드러났다. 발기한 페니스도 처음 본다. 항상 야동으로만 보던 선 대리가 입을 벌리자 민준의 눈이 커진다.

“헉!”

아! 이런 맛이구나! 선 대리는 감탄한 나머지 큰 신음을 내지른다. 페니스가 입에 들어가서 무슨 말인지 안 들렸지만, “좋아, 좋아.” 정도 들린다.

“누나, 누나, 이러시면.”

겨우 페니스에서 입을 뺀 선 대리. 얼굴은 이미 무아지경이 됐다.

“오늘 내 집에 가자.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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