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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법한 9개의 남녀가 하고있는 성인로맨스가 옴니버스로 펼쳐진다!

남녀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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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프롤로그

본문

케이는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깔끔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35세의 싱글남이다.

넘치는 연애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여자들이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이다.

쉽게 얘기해서 그는 마음만 먹으면 여자들이 스스로 다리를 벌리게 할 수 있는 능력자라는 얘기다.

케이가 섹스에 대해서 능력남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된 시기는 그가 23살이었던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케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 활동적인 학생은 아니었다.

하지만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그에게 와서 고민 상담을 할 정도로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뭔가 끌리는 구석이 있는 학생이었다.

대학에 들어와서 케이는 전공 공부에 깊이 빠져 고등학교 때보다 열심히 공부를 하는 약간 이상한 대학생이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고 여드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에 남자치고는 얼굴이 예쁘장하게 생겨서 여자들에게는 그냥 부담 없이 남사친을 하기에 딱 좋은 스타일이었다.

섹스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지는 않았지만, 수컷이다 보니 가끔 야동을 보고 일주일에 한두 번 자위행위를 하는 정도로 평범했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데도 연애 경험 즉 섹스 경험이 전혀 없는 여자를 천연기념물이라고 했다고 한다.

케이는 남자들 사이에서 천연기념물이었다.

보통 초등학교나 아무리 늦어도 고등학교 때 하는 포경수술을 케이는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하지 않고 있다가 대학 4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동네 피부비뇨기과를 찾는다.

남자 의사와 그를 보조하는 여자간호사가 두 명이 있는, 피부질환을 치료하기보다 포경수술을 하러 오는 학생들이 비교적 많은 조그만 병원이었다.

병원에 들어서자 무릎까지 내려오는 흰색 가운에 살색 스타킹 차림의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간호사가 친절하게 인사를 하며 맞이한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케이는 약간 창피했지만 병원에 왜 왔는지를 알려줘야 수술을 할 것이 아닌가.

“저어 … 기. 포경수술이요.”

주위에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 몇 명이 소파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케이는 학생들 옆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며 먼 산만 쳐다본다.

잠시 후 아까 그 간호사가 케이를 부르며 진찰실 옆에 있는 주사실로 들어가라고 한다.

주사실로 들어가니 간호사가 곧바로 따라 들어와서 문을 닫는다.

“바지하고 팬티를 내리세요.”

수술을 하기 전에 성기의 모양과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라고 한다.

케이가 잠시 주춤한다.

“편하게 하세요. 나 아줌마예요.”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니 포경이 안 된 성기가 드러난다.

그의 페니스는 평균보다 약간 길다.

하지만 굵기는 평균을 훨씬 넘어 웬만한 남자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굵은 편이다.

간호사는 성기의 모양을 보고 차트처럼 생긴 종이에 뭔가를 쓴다.

그러고 나서 투명한 비닐장갑을 오른손에 끼고 케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는다.

그녀는 곧바로 엄지와 검지로 케이의 페니스 기둥을 잡고 아래위로 훑어본다.

아무리 아줌마라도 여자의 손에 성기가 만져지자 케이의 페니스는 의지와 상관없이 발기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발기가 되니, 그가 어쩔 줄을 모르며 당황하는 표정을 보인다.

“괜찮아요, 원래 그래요. 자연스러운 거예요.”

하지만 케이는 달랐다.

태어나서 가족이 아닌 다른 여자에게 처음 내보이고 만져지는 성기, 거기다가 그 여자가 아무리 아줌마 간호사라도 성기를 관찰하며 요리조리 터치하고 있으니 성기가 빳빳하게 서는 건 너무 당연하다.

그리고 아줌마라고 하는데 케이가 보기에 지금 그의 페니스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간호사는 아줌마처럼 보이지 않는다.

뚱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몸매가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얼굴도 가냘프고 예쁘장하게 생긴 모습이 호감이 가는 외모다.

간호사의 이름은 유현희.

결혼하기에 약간 이른 나이인 5년 전 30살에 결혼한 35세의 유부녀이지만 남편의 무능력과 지속적인 폭언으로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를 하고 있다.

그녀는 결혼 후에 전업주부로 아이를 낳고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었으나 포기한 지 오래다.

사실 현희는 케이의 페니스를 그렇게 오래 관찰하고 만질 필요는 없었다.

그냥 모양을 보고 특이한 점만 가볍게 작성하면 되는데 그의 성기가 발기하는 것을 보고 살짝 호기심이 생긴 것이다.

병원에 오는 남자들의 페니스를 직접 보고 만지는 건 비뇨기과의 여자간호사가 겪어야 하는 곤란함이기도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누릴 수 있는 은밀한 특권과도 같은 것이다.

어릴 때 포경수술을 하러 오는 학생들의 성기는 수도 없이 보아왔지만, 성인이 된 상태에서 포경수술을 하러 온 말끔하게 생긴 이십 대 성인 남자의 페니스를 관찰하고 만지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느끼기에 따라 다르지만 어쩌면 오늘 현희는 운이 아주 좋은 상황일 수 있다.

게다가 발기까지 하고 있으니 살며시 이상야릇한 호기심이 생기게 된 것이다.

케이의 페니스가 솟아오르는 걸 보고 있는 현희는 잠시 생각한다.

‘길이는 보통보다 조금 길지만 굵기가 아주 좋은데! 섹스를 많이 안 해본 여자들은 처음에 질을 열고 들어갈 때 아프긴 하겠다. 그래도 그동안 보아왔던 성기들 중에서 굉장히 굵고 두꺼운 물건이야. 저런 게 들어오면 어떤 느낌일까?’

사실 현희는 결혼 전에 두세 명의 남자와 연애를 해 봤는데 결혼 후에는 남편 이외의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한 적이 없는 보통 여자였다.

하지만 남편과 섹스를 할 때 충분히 만족하지는 못했고 평소에 ‘나도 까무러칠 정도로 오르가슴을 한번 느껴봤으면’하는 막연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케이는 비교적 오래전에 자위를 했다.

그러니 현희가 발기한 자신의 성기를 요리조리 보면서 계속 건드리자 처음엔 그냥 이상했는데 점차 짜릿한 느낌이 들면서 조금씩 사정할 것 같은 느낌이 오기 시작한다.

현희는 마음속으로는 야릇한 기분이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좀 더 오래 만지고 싶다는 생각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의 성기를 엄지와 검지 그리고 가운뎃손가락으로 감싸기도 하고 툭툭 건드려본다.

짙은 핑크색의 굵은 귀두가 팽창하여 자랑이라도 하듯 끄덕이며 솟아오른다.

현희는 그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허벅지를 오므리고 살짝 조이며 흥분하기도 했지만, 장난기가 발동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케이의 반응을 중간중간 곁눈질하며 귀두를 살짝 감싸 쥐기도 하고 귀두의 밑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른다.

비닐장갑을 끼기는 했지만, 난생처음 여자의 손이 자신의 귀두 전체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때로는 페니스의 기둥 부분을 감싸 쥐고 있으니 케이는 사정할 것 같은 감각이 점점 강하게 밀려오며 당황한다.

“저기요, 잠깐만요. 이거 언제 끝나나요? 화장실을 가야 할 것 같은데요.”

“거의 다 끝났어요. 조금만 참아요.”

현희가 잠깐 멈칫하지만, 검지로 귀두의 앞쪽 뾰족한 부분을 시계방향으로 슬며시 돌리기도 하고 엄지와 검지로 귀두를 잡고 꾹꾹 눌러보기도 한다.

현희는 케이의 페니스를 요리조리 만지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그가 발기된 성기를 노출한 채로 서서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자신이 그의 정면에서 자세를 낮추고 성기를 자세히 보면서 만지는 모습이 머리에 그림처럼 떠오르자 다리 사이에서 서서히 느껴지는 촉촉함에 얼굴이 조금씩 발그스름해지고 있다.

“아 저기요. 선생님 나오잖아요. 허으 … 어억! 어윽!.”

케이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정하고 만다.

자위한 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분출하는 정액의 양이 상당히 많다.

“어머 어머!”

현희는 깜짝 놀라 잽싸게 몸을 돌렸지만, 자신의 상체로 발사되는 정액을 완전히 피하지 못한다.

결국 현희가 입고 있던 가운의 아랫배 부분에 케이의 분신이 묻어 흐른다.

사실 현희는 그가 사정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흥분을 하게 하려고 성기를 애무 한 것도 아니고 주사실에 들어와서 3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잠깐의 자극에 이렇게 싸버릴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한 것이다.

“괜찮아요? 이걸로 닦아요. 사정할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조금 예민한가 봐요.”

주사실에 있는 티슈로 일단 가운에 묻은 정액을 닦으면서 그녀가 말한다.

“죄송해서 어떡하죠? 저도 모르게 그만. 솔직히 누가 만져준 게 처음이라.”

“어머! 그랬구나. 내가 미안해요. 이십 대의 성인이 경험이 없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현희는 바닥에 흘러버린 정액을 빠르게 닦고 케이에게 이름을 부를 테니 나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잠시 후 현희는 그에게 수술이 준비되었다고 수술실로 들어오라고 한다.

의사가 수술을 하는 동안 현희는 옆에서 보조하면서 약 20분 정도 만에 수술은 끝난다.

수술 후 그녀는 케이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며 일주일 후에 병원에 다시 와서 검사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일주일 후 케이는 수술이 잘 되었는지 검사를 받는다.

이번 검사는 의사에게 직접 받는다.

“수고하세요.”

케이가 현희에게 인사하고 병원을 나오려 한다.

‘이제 더 이상 여기에 올 일은 없겠지?’

수술하러 왔다가 현희의 코앞에서 사정을 해버린 것을 생각하면, 케이는 아직도 너무 창피하다

“혹시 모르니까 완전히 아물었는지 궁금하면 지금부터 2주일 정도 지난 후에 전화하고 오세요.”

현희의 말이 건조하게 그리고 형식적인 어투로 들린다.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 성기가 완전히 아물어 자위를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케이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수술하기 전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 자꾸 떠올라 그 생각을 하면서 몇 번이고 자위를 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의 손에서 페니스가 발기되고 그녀 앞에서 정액까지 쏟아냈으니.

사실 현희도 역시 케이와의 일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병원에서 일하다가 묘한 흥분을 느끼곤 했다.

현희는 평소에 자위행위를 잘 하지 않는다.

성욕도 강한 편은 아니어서 성적으로 흥분이 되어 다리 사이가 촉촉이 젖어도 그뿐이다.

그런데 비닐장갑을 끼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보아왔던 물건들과는 다른 케이의 두꺼운 페니스를 만졌을 때 기둥 전체에서 전해진 불뚝불뚝한 느낌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특히 터질 것같이 빵빵하게 팽창한 귀두의 모습을 생각하면 갈라진 샘에서 애액이 자꾸 나와서 중간중간에 화장실에서 음순과 질을 닦아야만 했다.

심지어는 점심시간에 혼자 책상에 앉아 있을 때 케이의 페니스에서 느꼈던 감각을 되뇌이며 허벅지를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스스로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렇게 흥분되었을 때 가슴과 클리토리스를 직접 자극하여 자위행위를 해서 욕망을 해소하고 가라앉혔다면 2주일 후에 그녀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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