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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남자 이용객에게만 제공되는 특별 서비스! 알몸으로 자위하는 사서도 대여가 된다고?

대여 기간은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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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프롤로그

본문

불 꺼진 조용한 도서관.

그곳에서 일하는 윤미수는 어둑해진 창밖을 빤히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전부 퇴근해서 그런지 조용하네.”

옅은 달빛만이, 2층의 도서관 안에 가만히 서 있는 그녀를 비추어주고 있었다.

형광등 하나 켜지 않은 그곳에서 미수는 자신의 가녀린 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러고는 창밖을 향해 입을 열었다.

“누군가가 지나가다 날 발견하지는 않겠지?”

손에 전부 담지 못할 정도로 커다란 그 가슴은 옷에 가려져 있지 않았다.

브래지어조차 없었고, 미수의 손으로는 말랑한 감촉과 함께 따스한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하아... 하아... 매번 하는 짓인데도 늘 두근거려...”

어느새 단단해진 그녀의 젖꼭지는 자신의 손가락에 꼬집히며 간질여졌고, 미수는 거친 숨을 내뱉으며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았다.

“누군가... 있지는 않겠지?”

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기 위해 손을 내렸다.

“... 아.”

가슴만을 내놓은 것이 아닌, 치마와 팬티까지 모두 벗어 던졌던 미수였다.

그럼에도 습관처럼 자신의 다리 쪽에서 스마트폰을 찾으려 한 행동이 스스로도 우스웠던지, 그녀는 잠시 쿡쿡 웃었다.

이내 다리를 굽혀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치마에서 스마트폰을 꺼낸 미수는 그것을 이용하여 라이트를 켰다.

도서관 내부의 불을 켜는 것이 아닌, 라이트에 의존해 주변을 확인하는 것도 묘하게 스릴 있었다.

“일단 책부터 들고 오자.”

그녀는 CCTV가 찍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알고 있었고 그곳을 이용하여 자신의 가방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러고는 가방에 챙겼던 성인소설을 들고 다시 창문으로 돌아왔다.

“역시 어둡네.”

창문으로 떨어지는 달빛으로 책을 읽으려고 했었지만, 책의 글자가 작은 데다가 도서관 내부가 많이 어두워 눈이 피로했던 미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후 그녀는 자리에 주저앉아 책장의 제일 밑쪽의 책이 꽂힌 곳으로 스마트폰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았고, 라이트를 켜 주변을 밝혔다.

그러고는 평소처럼 한 손으로 성인 소설을 펼쳐 읽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따스한 보지를 감쌌다.

...

“아... 좀 읽었으면 제자리에 처넣으라고...”

도서관에서 공익근무를 하던 손민철은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인 책을 집으며 그렇게 말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도서관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주말은 이래서 싫다니까...”

민철은 또다시 중얼거리더니, 이내 자신이 집은 책을 들고 책장으로 향했다.

이후 그는 익숙하다는 듯 책장 안으로 책을 꽂던 중, 한 남성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민철 씨, 잠깐 시간 돼요?”

“네, 서욱이 형. 뭔데요?”

“...”

민철에게 말을 건 강서욱은 약간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직장 내에서는 형이나 누나 같은 말은 쓰지 말아 주세요.”

“네네, 그래서 무슨 일인데요?”

“혹시 어제 밤늦게 도서관에 다시 왔었어요?”

“아뇨, 왜요?”

“도서관이 문 닫은 시간대에 누군가가 들어와 있었던 것 같다는 민원이 있었거든요.”

“...”

“불을 전부 켠 것도 아니고 몰래 침입한 것처럼 손전등 같은 불빛이 창문으로 새어 나오는 걸 본 사람이 있다고 하네요.”

이내 서욱은 민철의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히 이야기를 꺼냈다.

“오늘 야간 순찰을 부탁하려고요.”

“아이...”

씨발이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던 민철이었지만, 꾸욱 참아내었다.

그런 그에게 서욱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위쪽에서 민철 씨에게 부탁드리라고 했었거든요.”

“알았어요, 형.”

민철은 그렇게 대답하고는 다시 책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서욱은 카운터에 앉아있는 미수에게 걸어갔다.

“미수 씨, 어제도 야근하셨죠?”

“아, 네, 네에...”

서욱의 말에 소심하게 대답한 미수는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그와 눈을 마주했다.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려운지, 그녀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쭈뼛쭈뼛 서욱을 대했다.

“미수 씨 밤늦게 남아서 작업하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셨나요?”

“그... 네에... 무슨 일 있었나요...?”

“민원이 들어왔거든요. 어제 밤늦게 창문 밖으로 손전등 같은 불빛이 새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아...”

미수의 심장은 곧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알몸을 봤다는 걸까.

그런 생각 때문인지 얼굴도 빨갛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그녀의 알몸을 보았더라면 손전등의 불빛에 집중한 민원이 들어온 것이 아니라 알몸의 여자가 밤늦은 도서관에 있었다는 민원이 들어왔을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미수에게 서욱이 또다시 질문했다.

“뭔가 아시는 거 없나요?”

“...”

그의 질문을 들은 미수는 손을 연신 꼼지락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모, 모르겠어요...”

“...”

소심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서욱은,

“네, 그럼 수고하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는 자리를 떠났다.

두근거리는 심장.

미수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양팔로 커다란 젖가슴을 짓눌렀다.

그녀는, 자신이 계속 선 채로 책을 읽었더라면 누군가가 알몸의 여자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두근거리는 감각을 더 강하게 느껴보고 싶었다.

평소보다도 더 짜릿할 그 감각을 빨리 느끼고 싶었다.

“누나. 서욱이 형이랑 무슨 이야기 했어요?”

그런 그녀에게 책 정리를 끝낸 민철이 다가와 말을 걸었고, 깜짝 놀란 듯 미수의 팔이 움찔거렸다.

“아, 그... 그냥... 민원 들어왔다는 이야기요...”

“밤에 누가 있다는 이야기 말이죠?”

“네에...”

미수는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민철을 바라보았고, 그의 시선이 그녀의 풍만한 가슴으로 향해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미수는 민철에게 별다른 주의를 주지 않았다.

밤늦은 도서관에서 알몸으로 자위하는 변태 같은 취미가 있기 때문일까.

그의 기분 나쁜 엉큼한 시선이 싫으면서도 야릇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한솔이 형이랑 연락해요?”

“아, 아뇨...”

몇 달 전까지 민철과 함께 도서관에서 공익근무를 하던 한솔이라는 남성은 꽤나 순진했었고,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소심한 그녀였기 때문인지 예의 바른 사람에게 끌렸었다.

물론 소심함 때문에 고백은 못 했지만...

한솔은 좋은 사람이었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미수는 밤늦게 도서관에 남아 자위하는 이상한 취미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때의 그녀는 민철의 시선이 자신의 가슴으로 향하면 곧잘 몸을 움츠렸었다.

처음 민철과 만났을 때에도 그는 이런 식으로 자신의 시선을 관리하지 않았었다.

언제나 그녀와 대화할 때, 민철은 미수의 가슴을 바라보았었다.

하지만 민철의 시선이 오랫동안 그녀의 가슴으로 향하자, 어느새 미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시선을 피하지 않게 되었고, 점점 그 엉큼한 시선의 자극에 익숙해진 것인지 도서관에 남아 많은 사람이 있었던 자리에서 자위하겠다는 이상한 버릇도 생기고 말았다.

“요즘 한솔이 형 취업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한다고 하던데.”

“그... 그래요?”

별 의미 없는 대화.

민철은 그저 이야기를 이어가며 미수의 옷을 볼륨감 있게 부풀려주는 가슴을 바라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대화를 이어갔고, 그녀는 민철의 시선을 전부 느끼면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일까.

미수의 팬티는 그녀의 보지 구멍에서 새어 나온 애액에 조금씩 젖어가고 있었다.

늦은 시간.

서욱은 도서관 이용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모두 나간 것을 확인하며 카운터의 미수에게 말을 걸었다.

“미수 씨, 오늘도 남을 거예요?”

“네, 네에!”

“매번 이렇게 남아서 일하는데 괜찮아요?”

“네에...”

“그러고 보니 오늘 밤에... ...”

“...?”

서욱은 오늘 밤 민철이 야간 순찰을 돈다는 이야기를 그녀에게 전해주려 하였지만, 끝내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미수의 볼록한 가슴을 향해 눈을 내렸었고 서둘러 시선을 그녀의 얼굴로 다시 되돌렸었다.

그때 미수는 계속 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는 자신의 파렴치한 시선의 움직임을 그대로 그녀에게 보여주고 말았었다.

“그, 미안해요.”

서욱은 곧바로 사과했고, 그의 사과를 받은 미수는 손을 이리저리 흔들며 대답했다.

“아, 아뇨! 괜찮아요...”

“... 그럼 미수 씨, 무리하지는 말고 일 끝나면 조심히 돌아가세요.”

“네에...”

서욱은 그녀의 가슴을 대놓고 바라보았다는 것이 미안한 듯 당황해하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그렇게, 민철이 야간 순찰을 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지 않은 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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