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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몰래 채팅하는 아내에게 이런 성적 판타지가? 야해진 아내와 짜릿하고 황홀한 밤과 위험한 일탈.

아내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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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프롤로그

본문

어디 갔지?

어젯밤의 회식으로 인한 갈증 때문에 새벽에 잠을 깬 상욱의 옆에 있어야 할 아내, 정미가 보이지 않았다.

몇 시지?

머리맡을 더듬거리며 휴대전화를 찾았지만 손에 잡히지 않았다.

2시 28분.

깜깜한 거실의 등을 켠 후에야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상욱은 주방으로 가 생수를 한 컵 가득 들이켰다.

“벌컥벌컥! 끄윽….”

갈증은 가셨지만 찬물이 들어가자 구토가 확 올라왔다.

이놈의 술이 원수야. 2차만 안 갔어도. 3찬가?

빈 지갑을 주운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리며 정미를 찾아 집 안 구석구석을 뒤졌다.

화장실?

없는데….

그럼 연주 방?

이제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 연주의 방을 들여다보았지만 정미는 보이지 않았다.

이 새벽에 어디 갔지?

이제 남은 곳이라고는 베란다를 개조해 만든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는 창고 방. 작은 책상이 있어 상욱이 가끔 혼자 업무를 보기도 하는 방.

딸깍!

어둠 속, 노트북 모니터의 불빛에 비친 정미의 뒷모습이 보였다. 어깨가 움찔하더니 고개를 돌려 상욱을 힐긋 바라보고는 다시 모니터를 응시했다.

“뭐 해? 이 시간에.”

상욱이 다가가 정미의 어깨 너머로 곁눈질을 하자니, 채팅창이 떠 있었고, 손가락을 키보드에 올려놓은 정미는 킥킥거리며 올라오는 글들과 교감했다.

-우리 신랑은 말이죠. 맨날 하기는 하는데 토끼예요. 토끼.

-ㅠㅠ 토끼는 빨리 싸지만 많이 하기라도 하죠. 내 남편은 그냥 스님이에요. 구경 못 한 지 한 달이 넘었어요. 요즘 같아선 애무방이라도 가야 할 판이에요.

분수>애무방? 애무방이 뭐임?

정미가 빠르게 손가락을 놀려 채팅창을 채우자 애무방이 뭔지 묻는 ‘분수’란 닉네임의 글이 화면에 떴다.

분수가 정미?

-몰라요? ㅋㅋ. 개죽임인데.

분수>그래요? 무지 궁금함.

-그런 거 있어요.

분수가 정미임을 확인한 상욱이 퉁명스레 입을 열었다.

“이 시간에 뭐해? 쓸데없이.”

그제야 정미는 샐쭉한 표정으로 상욱을 올려다보았다.

“왜? 잠을 못 자서 좀 놀고 있어. 술에 취해 멋대로 침대에 널브러진 당신보다 낫지 않아? 옷 벗긴다고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코는 또 왜 그렇게 못살게 굴어?”

상욱은 정미를 타박하려다 외려 핀잔을 듣는 꼴이 되어버렸다. 재빨리 국면을 전환할 심사로 이내 사과하는 모드로 들어갔다.

“어? 내가 그랬어? 미안, 미안! 어젯밤에 회식이 좀 과했나….”

슬쩍 꽁무니를 빼는 상욱을 보고 정미가 노트북을 탁, 덮으며 짜증 반, 기대 반 섞어 말을 흘렸다.

“가서 더 자! 아직 일어나기는 이르잖아?”

머쓱한 기분에 사로잡힌 상욱이 잰걸음을 한 채 안방으로 사라지자, 정미는 연주가 자는 방에 들렀다.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연주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추고 난 후 흐트러진 이불을 여며주었다.

“곤히 자네. 내 딸….”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솟아나는 엄마의 모습이었지만 어딘지 모를 외로움이 정미의 몸에서 배어났다

먼저 안방으로 돌아온 상욱은 양복주머니에 든 휴대폰을 꺼내 들고 침대에 등을 기대었다.

-잘 들어가셨어요? 과장님.

-택시비는 5만 원 선불했으니 잔돈 챙기세요.

내가 그렇게 취했었나? 상욱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상욱이 부서 단톡방에 올라온 메시지를 확인하는 사이 정미가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슈미즈로 갈아입은 정미의 속살이 살짝 출렁여 익숙한 살 내음이 상욱의 코로 스며들었다.

“무슨 모임이야?”

조금 전에 정미가 채팅하는 모습에 대한 의심을 가득 품고 상욱이 툭 내뱉었다.

“어? 어… 부애모란 동호회야. 아줌마들 수다 떠는 곳.”

“부애모, 그게 뭔데?”

“부부 애로사항 나누는 모임.”

“무슨 그런 동호회가 있어? 언제 가입했는데?”

“있어. 좀 됐어.”

“나 몰래?”

“몰래는 무슨? 여자들끼리 노는 곳에 당신에게 보고하고 가입해야 돼?”

아차, 싶었지만 이미 말을 뱉어버린 상욱이 머리를 긁적이며 둘러댔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렇게 늦은 시간에 채팅을 하니까 궁금하잖아.”

“궁금은 무슨… 다들 사는 이야기지. … 근데, 여보.”

몸을 홱 뒤집어 엎드린 자세로 정색을 하며 정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왜?”

“만약에 말이야….”

“어, 만약에?”

“만약에… 내가 다른 남자하고 섹스하면 당신 기분 어떨 거 같애?”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상욱은 뜬금없는 정미의 질문에 어제 마신 술이 확 깨는 것 같았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은 부부지만 아직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자신이 노쇠하거나 섹스에 민감한 아내가 아니라 생각했던 상욱에게 정미의 질문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아니, 가정을 해보는 거지. 내가 실제로 다른 남자하고 잠자리를 한다는 것이 아니고… 가정, 다른 말로… 상상?”

“그걸 말이라고 해? 그럼 내가 다른 여자하고 하면 당신은 괜찮겠어?”

정미는 상욱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어? 대답이 없네. 그럼 괜찮다는 거야? 이 여자 큰일 날 여자네.”

“그런 게 아니고… 부애모 여자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

“무슨 그런 여자들이 있어?”

“그런 여자들? 나도? 치이~ 말도 못 해. 그냥 자!”

정미는 대화를 임의로 중단하더니 고개를 홱 돌려 모로 누워버렸다. 더는 대화를 할 수 없는 고지식한 남편이라 생각하니 오늘밤도 틀렸다는 허탈감이 밀려온 탓이었다.

“자?”

상욱이 정미의 어깨를 두어 번 흔들어 보았지만 정미는 뒤돌아 누운 채 상욱을 돌아보지 않았다.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상욱은 열없었지만 늦은 시간이라 더는 얘기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

휴우… 어렵다, 어려워 여자는.

*

정미는 잠이 오지 않았다.

상욱이 오늘도 술에 취해 들어와 정신없이 침대에 고꾸라졌다.

금요일이라 한껏 기대하고 있었는데…

코를 골아 대는 상욱의 옆에서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침대를 벗어나 창고 방으로 갔다. ‘부부클리닉’의 소모임인 ‘부애모’에서 수다나 떨 생각이었다.

주부들끼리 재잘거리는 모임이었지만 사실 회원은 여자들뿐만이 아니었다. 부부가 함께 채팅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남자 혼자 들어와 분위기를 돋우는 경우도 많았다.

정미가 속한 소그룹 채팅방의 구성이 여자 5에 남자 2정도라, 남자들이 더 귀한 대접을 받는 모임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금요일 밤이라 비밀 채팅방은 아는 아이디들로 시끌벅적했다. 정미가 입장을 하자 회원들이 환호했다.

<분수님이 입장하였습니다.>

분수>안녕하세요. 오늘 주제는 뭐임?

밀감>좀 야함.

분수>얼마나?

장종근>하드코어. ㅋㅋ

분수>기대됨.

미자>배우자가 자기 앞에서 섹스 한다면? 그게 주제임.

분수>무슨 말?

미자> 말 그대로임. 남편이 자기 앞에서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한다면. … 아내가 자기 앞에서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한다면.

분수>말도 안 돼. 그게 가능?

장종근>지가 경험잔데요. ㅎㅎ

분수>개뻥치지 마셈!

장종근>뻥 아님. 아내 등장하세요~.

도소영>사실임.

분수>찐?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렇게 채팅방의 주제는 장종근과 도소영이 경험한 3s가 되었다.

….

조금 전의 상황을 떠올리자 정미는 쉽사리 잠이 들지 않았고, 상욱은 다시 코를 골기 시작했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장종근과 아내 도소영이 시내 모텔에 방을 잡고 약속한 남자를 기다렸다. 남자가 방에 들어오자 먼저 샤워를 하고 기다리던 도소영을 안았다.

의자에 앉아 두 사람의 행각을 지켜보던 장종근의 아랫도리가 터질 듯 팽창했다. 질투와 욕정, 두 감정이 엇갈리는 묘한 기분이었다. 등등.

생각이 이어지자 정미의 아랫도리가 뜨거워지고 팬티가 촉촉해졌다. 이미 채팅을 할 때부터 젖어 있었지만 다시 젖기 시작했다.

해소되지 않는 욕구는 남편 탓이란 생각에 정미는 상욱이 야속했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상욱과의 섹스를 통해 오르가슴에 가 본 적이 별로 없었다.

다들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지만 배란기 때에는 참을 수 없는 욕정으로 밤을 지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 정미에게 보험 계약을 빌미로 노골적으로 하룻밤을 요구하는 남자들도 많았다. 오늘 낮에 있었던 자동차 정비소 김덕팔 사장과의 계약이 바로 그런 케이스였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화재보험에 가입을 시켜야 하는 정미의 심사를 알아차린 김 사장의 애정 공세는 도를 넘어섰다.

“설계사님이 하라면 해야죠. 근데….”

짧은 스커트를 입고 정비소 사무실에 방문한 정미를 마치 주점 여자 취급을 하며 스커트 속으로 무람없이 손을 쑥 집어넣었다.

“아이~, 그러지 마요. 계약해주면….”

정미가 몸을 뒤틀며 남자의 공격을 슬쩍 무력화시키고 나서 말에 꼬리를 달았다. 그러자 김 사장이 덥석 미끼를 물었다.

“계약해주면….”

“그러면 저녁때….”

“정말이야?”

“어디 이 장사 한두 번 해요?”

정미는 그렇게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다녔지만 상욱의 무관심은 너무나 견디기 어려웠다.

후우….

한숨과 함께 정말 자기도 다른 남자와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밤이었다.

아랫도리가 자꾸만 장종근과 도소영의 이야기로 화끈거리며 삭여지지가 않았다. 정미는 슬그머니 슈미즈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음핵의 포피를 은근히 비벼댔다.

정미는 여태껏 자신의 남편 옆에서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수음을 해보고 싶었다. 왠지는 몰랐다. 아마도 남편이 자신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심사였는지 몰랐다.

아… 미치겠어.

탱글탱글하게 발기한 음핵의 줄기를 부드럽게 문지르자 온몸이 찌릿해 왔다. 허전한 가슴께를 다른 손으로 쥐어짜듯 움켜쥐었다.

옆에 누운 남편이 신경 쓰였지만, 점차 고조되는 쾌락의 날개를 접고 싶지 않았다.

장종근이 자기의 음부를 핥아대고, 남편이 자신의 성기를 눈앞에서 흔들어대는 상상을 하자 아래에서 울컥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아하…”

음핵을 싸고 있는 포피를 살짝 꼬집었다. 까뒤집어 음핵의 머리를 손톱 끝으로 살며시 긁었다

“아흥~.”

음핵 아래 요도구를 살며시 벌려가며 그 주변을 손끝으로 마사지하자 음핵이 자기도 만져달라고 머리를 내밀었다.

아스스한 감각으로 모자란 정미가 다시 음핵의 줄기를 짓이기기 시작했다. 아까와 달리 좀 더 강하고 좀 더 빠르게.

아… 남편이 지켜봐 주면 얼마나 좋을까.

타락한 피 관음의 포로가 되어가는 정미는 꺾어질 듯 허리를 들어 혼자만의 요분질을 쳤다. 그럴수록 정미의 음란은 남자를 넣어달라고 아우성을 치며 헛헛한 질을 간질였다.

꿩 대신 닭.

망설임 없이 중지를 굽혀질 속으로 쑥 집어넣자 정미에게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안도의 비명이 새어 나왔다.

“아하….”

손가락만 넣어도 이렇게 좋은데 남편이 넣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장종근이 넣어주면….

장종근이 자신의 음부에 물건을 넣어 방아질을 해대는 상상을 하자, 낮에 본 무례한 김 사장이 크고 거무튀튀한 물건으로 자신의 얼굴 위에서 용두질을 하는 그림이 정미의 망막에 새겨졌다.

아하…. 나의 로망.

장종근의 물건은 아래에, 김 사장의 물건은 자신의 위에서… 상상은 언젠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음란의 바다에 빠진 정미는 다리를 허우적대며 침대가 꿀렁이도록 음렬을 벌려 쑤셔댔다.

두 남자가 자신을….

자신의 내면에 이런 음탕한 기운이 내재하고 있는 줄 미처 몰랐던 정미는 옆에 남편이 자고 있다는 것도 잊고 격렬한 수음에 빠져들었다.

“아하흥~.”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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