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아니 누군가의 기준으로는 새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간. 푸르스름 동이 터오는 그 시간에 그녀에게서 카톡이 왔다.[일어났어요? 난 하나도 못잤음 힝.] 밤새 컴퓨터 작업을 하고 이제 막 누웠던 나지만 톡으로 인해 잠이 달아나 버렸고 그녀를 불러 밤샘의 피로를 쾌락으로 풀어야 겠다 싶었다. 그래서 언제나 그랬든 그녀에게 명령조의 톡을 보냈다.[왜? 보고 싶어?] [응! 지금 가도 돼?][그럼 속옷 입지 말고 내 기준에 짧은 치마에 티만 걸치고 와.] 평소의 대화보단 텀이 긴 답장이 왔다.[네....] 그날 이후 몇 년째 …
나에게 모든것을 주는 그녀가 있다.소녀같은 귀여운 얼굴을 가졌지만 관계시에는 숨넘어갈듯한 짐승소리를 내는 민아였다.